제주대병원서 환자 2명 코로나19 확진 '비상'

제주대병원서 환자 2명 코로나19 확진 '비상'
확진자 접촉 산모-용두암 라이브카페 방문자접촉 환자 등
  • 입력 : 2020. 12.20(일) 21:19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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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병원에 입원한 환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된 A씨가 제주대학교에 병원에서 출산한 후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확진자의 가족으로 산모이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 18일 확진자의 접촉자 분류과정에서 A씨의 출산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진통시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해 입원조치를 진행했다.

 A씨는 20일 출산을 했으며 출산 이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최종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경우에는 확진자의 접촉자인 상황을 고려해 제주대학교병원내 모든 의료진이 확진자에 준해 대응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를 비롯해 출산 시에도 의료진 전원이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아이의 출산과정을 도운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자가격리중 확진 판정을 받은 상황임에 따라, A씨와 관련해 추가 방문지나 접촉자는 최소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주대학교병원에 입원한 또 다른 환자 B씨도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보호자가 없는 간호·간병 통합병동에 입원한 환자로 지난 16일 다리부상으로 입원했다.

 제주대병원 병문안 통제 등 면회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16일 오후 2시쯤 병원 앞 흡연구역에서 C씨와 만남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씨와 함께 면회가 이뤄진 C씨도 오늘 오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제주시 용담동에 위치한 7080 라이브카페와 관련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제주대학교병원은 긴급 안내 방송을 진행하고 정형외과 병동의 의료진과 방문자 전원에 대해 병원내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했다.

 이들과 관련해 현재 제주대학교병원에서는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병원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인된 모든 방문지에 대해서는 방역을 완료한 상태이며, 접촉이 이뤄졌던 환자에 대해서도 코호트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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