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확진자 116명' 제주 거리두기 '2단계+α' 실행

'12월 확진자 116명' 제주 거리두기 '2단계+α' 실행
목욕탕 사실상 샤워만 가능.. 실내체육행위 전면 금지
학원 전면 비대면 전환에 장례식장 음식물 제공 불가
  • 입력 : 2020. 12.18(금) 10:14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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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격상한 데 이어 플러스 알파(+α) 대책을 집중 실행한다. 특히 최근 한라사우나와 관련해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면서 목욕탕 내 방역이 대폭 강화됐다.

 특히 식사 등 소모임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중점 관리시설 및 일반 관리시설 일부 분야별로 3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한라 사우나발 감염경로가 김녕성당 식사 모임으로 이어지고, 감염원을 알 수 없던 사례들이 차례로 연결고리가 밝혀짐에 따라 관련 대면 접촉 상황과 분야들을 중점 점검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사우나, 학교·학원, 실내체육시설, 성당·교회 등 종교시설, 장례식장 등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목욕업인 경우 시설면적 8㎡당 1명 이내로 집합 제한 조치가 적용되며, 발한실 및 냉·온탕 운영 금지, 매점 운영 금지, 음식물 취식 금지, 업소 내 에어로빅 등 실내체육 행위가 전면 금지된다. 결국 목욕탕 내에서는 샤워만 가능하다.

 학교 및 학원에 대해서도 교육청과 협의에 전면 비대면 교육 전환을 논의할 예정이다.

 실내체육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 여부를 매주 1회 이상 점검을 추진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가족·친구·직장동료 간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음식물이 제공되는 10인 이상 모든 모임에 대해서는 자제를 강력 권고하는 등 대면 모임 방지를 위한 대책도 고심 중이다.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에 대해서는 시설 이용자 및 근무자 등을 대상으로 2주 1회 이상 일제 검사를 추진하고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장례식장인 경우 개별 100명 미만으로 방문 가능 인원이 제한되며, 육지부 친척 및 지인 등의 초청을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장례식장 내 음식물은 모든 음식물 제공은 금지된다. 제주도는 장례식장에 대해 우선 시행하고, 결혼식장에 추가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달들어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17일 밤 제주시내 도로 야간 통행도 급격하게 줄었다. 강희만기자

거리두기 관련 시설 점검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부관리실, 마사지숍 등 신체 접촉이 불가피한 업종에 대해서는 시설 면적 8㎡당 1명 인원 제한 조치가 내려지며, 실내·외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도 시행된다.

 관련 시설의 점검을 강화해 위반사항 적발 시에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해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도는 18일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한라사우나 다수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신속한 역학조사와 검체 검사를 위해 총 20명의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검체 인력도 확대 운영한다. 다량의 전수검사가 일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신속한 방역조치와 검사 진행을 병행할 계획이다.

 앞서 방역당국은 현장 CCTV 분석을 통해 한라사우나가 특히 회원제로 운영되는 특징을 발견하고, 정기회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는 안내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106명에 대한 검체 채취가 이뤄졌으며 총 16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18일 오전 9시 기준 제주지역에서는 한라사우나와 관련해 총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이달에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6명 추가됐으며 특히 ▷성안교안교회 관련 8명 ▷김녕성당 관련 24명 ▷한라사우나 관련 16명 ▷대기고 관련 10명 등 4건의 집단발생이 생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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