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제주지역은 현재까지 경조사 등으로 인한 감염사례가 없지만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경조사 참석으로 연이은 확산사례와 집단 감염이 발생한데에 따른 조치다. 제주의 고유 풍습 상 경조사 참석이 상대적으로 중요함에 따라 최근까지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내 다수 인원이 밀집되는 상황도 고려됐다.
11일 제주도가 발표한 경조사 5대 방역 수칙은 ▷축의금·조의금만 보내고 전화 통화 등으로 마음 전하기 ▷증상이 있는 경우 참석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하기 ▷부득이하게 참석할 경우 짧은 시간동안 머무르기 ▷육지부 지인, 친척 초청 자제하기 ▷경조사 참석 시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 지키기 등이다.
결혼식장·장례식장 등 다중 인원 집합 장소의 불필요한 출입을 줄이고 육지부 친척·지인 초청을 자제하여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지켜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불참으로 인한 상호 간 오해를 덜고 부득이하게 참석 시에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
도는 경조사 5대 방역 수칙의 실천을 위해 자생단체와의 협력을 비롯해 도민을 대상으로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 도민 재난안전문자서비스 발송 ▷SNS 등 온라인을 활용한 도민 대상 방역수칙 홍보 ▷민간자생단체 및 결혼식장·장례식장 연계 경조사 방역수칙 안내 ▷도청·행정시를 포함한 도내 행정·공공기관 대상 방역수칙 전파 ▷지역방송 송출 요청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태봉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겨울철 대유행으로 인한 여파가 제주지역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5대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경조사로 인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