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제주도 '경조사 5대 방역 수칙' 발표

'코로나19 대유행' 제주도 '경조사 5대 방역 수칙' 발표
결혼식장 등 다수 인원 밀집 상황 고려
통화로 마음 전하기 등 방역수칙 당부
  • 입력 : 2020. 12.11(금) 15:08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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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겨울철 대유행의 확산세의 영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경조사 5대 방역 수칙'을 마련했다.

 이는 제주지역은 현재까지 경조사 등으로 인한 감염사례가 없지만 일부 지자체를 중심으로 경조사 참석으로 연이은 확산사례와 집단 감염이 발생한데에 따른 조치다. 제주의 고유 풍습 상 경조사 참석이 상대적으로 중요함에 따라 최근까지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내 다수 인원이 밀집되는 상황도 고려됐다.

 11일 제주도가 발표한 경조사 5대 방역 수칙은 ▷축의금·조의금만 보내고 전화 통화 등으로 마음 전하기 ▷증상이 있는 경우 참석하지 말고 의료기관 방문하기 ▷부득이하게 참석할 경우 짧은 시간동안 머무르기 ▷육지부 지인, 친척 초청 자제하기 ▷경조사 참석 시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 지키기 등이다.

 결혼식장·장례식장 등 다중 인원 집합 장소의 불필요한 출입을 줄이고 육지부 친척·지인 초청을 자제하여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제주를 지켜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불참으로 인한 상호 간 오해를 덜고 부득이하게 참석 시에는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 준수를 철저히 지킬 것을 강조하고 있다.

 도는 경조사 5대 방역 수칙의 실천을 위해 자생단체와의 협력을 비롯해 도민을 대상으로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 도민 재난안전문자서비스 발송 ▷SNS 등 온라인을 활용한 도민 대상 방역수칙 홍보 ▷민간자생단체 및 결혼식장·장례식장 연계 경조사 방역수칙 안내 ▷도청·행정시를 포함한 도내 행정·공공기관 대상 방역수칙 전파 ▷지역방송 송출 요청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태봉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겨울철 대유행으로 인한 여파가 제주지역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5대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경조사로 인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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