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도민여론 수렴안 주중 합의점 찾나

제2공항 도민여론 수렴안 주중 합의점 찾나
도의회 연내 자체조사 시사… 국토부 "결과 수용 없다"
원희룡 지사·좌남수 의장 마지막 협의 결과 초미관심
  • 입력 : 2020. 12.08(화) 10:39
  • 백금탁기자 ㏊ru@i㏊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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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도의회간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제2공항 도민의견 수렴 방안에 대해 이번 주중 최종 결정이 내려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와 좌남수 의장이 조만간 만나 여론조사와 관련 어떤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지난주 회의에서 제2공항 여론조사에 대해 이번 주 초까지 제주도민의 찬성과 반대 여부를 비롯해 현 제주국제공항 확장안에 대해 도와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12월 중으로 자체 여론조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도는 여론조사 내용상 제2공항에 대한 찬반만 물어야 한다며 의회와는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도 도의회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는 수용할 수 없고 빠른 시일 내에 제주를 찾아 양측의 의견을 좁힐 수 있도록 조율하겠다는 입장으로 남은 12월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도와 의회 간의 마지막 협의가 어떻게 나올지 초미관심사다. 그동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문항에 대해 적극적인 합의로 공동 여론조사가 이뤄질지, 아니면 막판 협의마저 결렬돼 의회 독자적으로 자체조사로 진행할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달로 활동을 마치는 특위로서는 결렬시 자체 여론조사를 강행할 계획으로 이번주나 다음 주중 여론조사의 방향성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국회는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정부가 수립한 원안 그대로 내년도 제2공항 예산 473억원을 확정했다. 다만 제2공항 예산에 대해 도민의견 수렴과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절차를 마치고 예산을 집행한다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도민여론수렴 절차가 진행 중이고,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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