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없이 1.5단계 유지"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없이 1.5단계 유지"
차단·핀셋방역 강화… 입도객 선제적 관리도
도 "제주 특성·위험도 고려 맞춤형 방역 대응"
  • 입력 : 2020. 12.07(월) 12:24
  • 백금탁기자 ㏊ru@i㏊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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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전국 급확산세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는 별개로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한다.

도는 7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갖고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8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에 따른 제주형 방역 대책의 방향을 논의하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유지와 관련, 도는 ▷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 1.3명(11.30~12.6)으로 1.5단계 기준에도 미치지 않는 점 ▷최근 입도 관광객 수가 감소 추세인 점 ▷11월 이후 확진자 발생 현황이 지역 내 감염이 아닌 개별적인 확진 사례라는 점 ▷지난 4일부터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중 대다수의 내용이 2단계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가운데 2단계 적용 사항은 ▷민간 주관 집합 모임 행사 100인 이상 금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설 확대(55개 업종) ▷스포츠 행사(10%) 및 공공시설 입장인원(30%) 제한 등이다.

최근 입도 관광객 수는 행정조치 발동일인 지난 11월 24일 기준, 일주일 전 입도객은 26만9504명으로 전년대비(30만1611명) 약 11% 감소했다. 반면 이후 일주일 동안에는 21만1985명이 입도해 전년대비(28만8544명) 약 27% 줄었다.

도는 현행 1.5단계를 유지하되 입도객 및 타 지역 방문 도민에 대한 집중 '차단 방역'을 실시하고 업종별 '핀셋 방역' 관리로 생활 밀접 분야의 방역 사각지대를 해소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도권을 포함한 다수 지자체가 2단계 이상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격상함에 따른 풍선 효과를 대비하기 위해 1.5단계+α의 방역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수능 이후 이동량 급증에 따른 대응, 타지역 왕래 등에 대한 입·출도 상황에 대한 고려, 방역 사각지대에 대한 예방 등 제주 특성상 취약하고 위험도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맞춤형 핀셋 방역으로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도는 입도 관광객에 대한 선제적 방역 관리를 위해 ▷8대 핵심관광클러스터와 관광사업체 2818개소 등에 대한 특별점검 ▷공공기관 주관 추진 단체 연수·관광·워크숍 자제 ▷민간 여행사·제주여행 예약 사이트·렌터카 업체 연계 방역수칙 안내 ▷입도과정 내 의심 증상 발현 시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진단검사 실시 ▷호텔·컨벤션센터 연계 민간 주관 100인 이상 집합 모임·행사 금지 안내 등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는 도민의 타지역 방문 등에 따른 일상생활 감염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수시 면접 등의 사유 타지역 방문 수험생 대상 진단검사 지원 ▷의심증상 발현 또는 역학적 연관성 증명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및 6개 보건소 진단검사 지원 ▷민간자생단체 연계 연말연시 집합 모임·행사 자제 운동 전개 ▷제사·결혼식·장례식 등 도민생활 밀접 모임·행사 경우 육지부 친척·지인 초청 자제 등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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