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제주도정 후반기 조직개편안 첫 관문 통과

민선7기 제주도정 후반기 조직개편안 첫 관문 통과
제주도의회 행자위 1일 '행정기구조례개정안' 수정가결
공무원 정원 20명 감축..공보관 도지사 직속 대변인체제
  • 입력 : 2020. 12.01(화) 17:1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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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 직제 서울본부장→4급 조정 부대의견 달아
개정안 중 평생교육과 개발사업업무 원위치


제주특별자치도가 2009년 이후 11년만에 조직 감축에 나선 민선7기 제주도정 후반기 조직개편안이 제주도의회 첫 관문을 통과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는 1일 열린 제389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회의에서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대국(大局)·대과(大課)'를 근간으로 유사·중복 기능 통합 등 기구를 통폐합하고, 국에는 4개 과 이상, 과에는 4개 팀 이상으로 하는 '저비용 고효율체제로의 전환'이라는 조직 운영의 원칙이 적용됐다.

 이에따라 도 본청은 도민안전실과 교통항공국이 안전교통실로 통합되는 등 15실국 60과에서 14실국 59과로 1국 1과가, 제주시는 1과, 서귀포시는 1국2과가 줄어든다. 공무원 정원도 6164명에서 6144명으로 20명 감축된다.

 개편안에는 현재 정무부지사 소속 공보관이 도지사 직속 대변인으로 변경되고, 특별자치제도추진단이 특별자치행정국 특별자치분권과로, 문화체육대외협력국은 문화체육국으로 개편되는 내용이 담겼다. 당초 통폐합 예정이었던 관광국과 해녀문화유산과는 현행 유지됐다.

 제주도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조례 개정안을 지난 7월 도의회에 제출했지만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시설공단 문제와 연계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상정 보류를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심사가 미뤄져왔다.

 이날 행자위는 도 개편안의 문화체육국 소관 평생교육과를 특별자치행정국 소관으로 원위치시키고, 일자리경제통상국 개발사업을 관광국 개발사업으로, 서귀포시 청정도시환경국을 청정환경도시국으로 수정했다.

 이와함께 서울본부 3급 직제를 4급으로 조정하고, 대변인실 인사 및 조직 변동시 의회 보고할 것 등을 부대의견으로 달았다.

 한편 이날 이경용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은 서귀포시 청정환경국과 안전도시건설국의 통폐합을 두고 시민의 자기결정권 무시, 산남 소외론 등을 주장하면서 끝까지 조직개편안 처리를 반대했다.

이날 수정가결된 개정조례안은 오는 15일 열리는 제6차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되면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 시 적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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