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첫 지역화폐 성공 초기 ‘선전’에 주력해야

[사설] 첫 지역화폐 성공 초기 ‘선전’에 주력해야
  • 입력 : 2020. 11.26(목)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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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지역화폐가 마침내 다음 주 첫선을 보입니다. 대다수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경쟁적으로 도입 중인 지역화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사직전의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이 당초 연내 발행 예고대로 오는 30일 첫 유통을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읍니다.

‘탐나는전’은 올해 200억원을 시작으로 3년간 3700억원 규모로 발행 예정입니다. 올해는 카드형·모바일형 120억원(60%)과 종이형 상품권 80억원(40%)으로 나눠 발행됩니다. 지역화폐 발행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소비심리를 회복시켜 지역상권을 살리고,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지역경제에 선순환 구조를 기대합니다. 당장 소비자들은 ‘탐나는전’ 구매시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지역상권에는 매출증대를 노릴 수 있습니다.

관건은 발행 초기 ‘흥행’ 여부에 달렸습니다. 많은 도민들이 지역살리기와 ‘착한소비’라는 인식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구매와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가맹점 확보 등에 최선을 기울여야 합니다. 실제 ‘탐나는전’ 가맹점 등록이 골목상권이나 시장내 점포 등에 폭넓게 이뤄지지 않으면 지역화폐의 제 효과를 내기 힘듭니다. 이달 23일 기준 2300개 정도인 가맹점수를 더욱 늘려야 합니다. 지역화폐 발행도 주요 소비자층인 청년.여성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주력하는 방안을 키워야 합니다. 주요 고객층을 대상으로 할인구입과 지역경제효과라는 잇점 홍보에 주력하고, 사용에도 불편이 없다는 ‘입소문’이 지역화폐 발행 초기 성공여부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도가 ‘탐나는전’ 발행 직후 운영성과 분석 등을 통한 추가대책을 마련하겠지만 발행초기 ‘선전’ 여부에 역량을 모아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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