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초록우산 공동기획 / ‘어린이를 도울 때 진정한 어른이 됩니다’] “기부는 선택 아닌 필수… 나눔 널리 퍼지길”

[한라일보-초록우산 공동기획 / ‘어린이를 도울 때 진정한 어른이 됩니다’] “기부는 선택 아닌 필수… 나눔 널리 퍼지길”
(주)천제 홍성호 대표
  • 입력 : 2020. 11.26(목) 00:00
  •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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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천제 홍성호(사진 가운데) 대표와 아내 김창숙(사진 왼쪽)씨가 플래카드를 들고 어린이 기부 홍보를 하고 있다. 사진=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 제공

지역 곳곳에 도움 손길 전해
고액기부 그린노블클럽 가입
아내와 자녀 해외아동 후원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스트리트형 상가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천제 홍성호 대표(46)가 통큰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한라일보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공동기획한 '어린이를 도울 때 진정한 어른이 됩니다' 캠페인의 아홉 번째 주인공으로 홍성호 대표를 소개한다.

홍 대표는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2010년에 회사를 창업해 경영자의 길로 들어섰다.

주변에 만류에도 홍 대표는 과감한 도전을 선택했다. 홍 대표는 "사업을 한다고 하니 집안 친척들의 반대가 심했다"면서 "하지만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퇴직금을 모아 마련한 자금으로 조경사업을 시작한 후, 부동산개발업, 종합건설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갔다. 홍 대표의 행보에 발 맞춰 홍 대표 부인도 사업 동반자로 참여했다. 사범대학을 졸업한 아내는 남편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야간 대학을 다니며 건축학을 공부했다.

회사를 꾸려가며 바쁜 일정에도 홍 대표 부부는 주변 이웃을 돌보는데 소홀하지 않았다. 틈틈이 시간을 쪼개 지역아동센터와 미혼모시설에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회사 행사 때 마다 들어온 쌀은 항상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데 보태졌다.

홍 대표의 나눔은 날이 갈수록 커져 갔다.

홍 대표는 지난해 국제로타리 AKS 회원으로 가입해 3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한 데 이어, 올해에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며 고액후원자 네트워크인 그린노블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부인과 자녀도 홍 대표를 본받아 해외아동 돕기에 나섰다.

홍 대표는 "기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했다. 특히 그는 "어린이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이라며 아이들을 위한 나눔의 손길이 널리 퍼져나가길 희망했다.

홍 대표는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심정으로 아이들을 위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사람은 모두 운(運)을 갖고 있고 노력하면 운이라는 기회가 올 것"이라며 "그러니 모든 아이들이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현재 중문관광단지 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가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역사회를 위한 또다른 나눔 행보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소외된 어린이를 포함해 지역사회 여러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로 나눔을 넓히고 싶다"고 전했다. 후원문의=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주지역본부(064-753-3703).

이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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