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평화로 중앙화단 넘는 연쇄 사망사고 충격

[사설] 평화로 중앙화단 넘는 연쇄 사망사고 충격
  • 입력 : 2020. 11.25(수)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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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에서 중앙화단을 넘는 교통사망사고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충격입니다. 이달에만 평화로 한 장소에서 중앙화단을 넘어가는 2건의 교통사고로 3명이 사망했습니다. 최근 사고는 평화로내 애월읍 어음리 교차로 인근지역(제주시방향 약 500m 지점)에 화단형 중앙분리대로 설치한 도로를 주행중인 차량이 화단을 넘어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하며 일으킨 겁니다. 실제 지난 21일 승용차가 화단을 넘어가면서 반대차선서 마주오던 대형택시와 정면 충돌해 두 차량 운전자 2명이 숨졌고, 앞선 지난 4일에도 트럭운전자 1명 사망에다 2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극히 이례적일만큼 한 장소에서 제주시 방향으로 달리던 차량들이 중앙화단을 넘는 사고를 잇따라 일으켰습니다. 충돌사고인데다 맞은편 차량이 반대차선으로 넘어올 줄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다보니 피해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연쇄 교통사망사고로 평화로내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철재 가드레일로 교체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도가 과거 추진하다 예산 부담과 미관 저해 등을 이유로 중단한 중앙분리대 가드레일 교체사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평화로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가드레일로 교체하는 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2016년까지 전체 29㎞ 구간중 13㎞만 이뤄졌습니다.

주행도로는 미관보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평화로 중앙화단을 넘는 대형사고가 연쇄 발생하면서 일부 운전자들사이엔 1차로 운행을 피해야 한다는 얘기마저 나올 정도입니다. 도는 화단형 중앙분리대 교체사업에 적극 나서 사고다발도로 ‘악명’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평화로는 하루 평균 통행량 약 10만대에 달할 만큼 번잡한 도로이면서 과속과 차선변경 등으로 사고위험이 매우 높은 도로로 변하고 있음도 유념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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