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배심원단, 제주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주문

도민배심원단, 제주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주문
공약 조정·변경을 심의 요청한 12개 공약 중 9건 승인
제주공항 지속 확충 위해 사업비 대폭 확대 필요성도
  • 입력 : 2020. 11.18(수) 11:42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민선7기 도민화합공약 실천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제주도민배심원단이 제주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배심원단을 운영한 결과, 공약 조정·변경을 심의 요청한 12개 공약 중 9건을 승인하고 2건은 미승인, 1건은 보류 결정했다고 밝혔다.

 평가 안건에는 제주관광산업 경쟁력 강화, 수요 맞춤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ICT 생태계 활성화 기반 구축, 강정 마을의 완전한 회복 지원, 제주국제공항 수요대응 시설 지속 확충, 스포츠대회 유치 및 육성, 어르신 돌봄 지원체계 구축 등 총 8건에 대해 33건의 개선안을 제시했다.

 우선 평가단은 제주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태관광 시설에 전문교육을 이수한 지역주민을 육성·배치하고 시설 관리 노력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생태관광 활성화 위한 예산 추가 확보 필요 및 도민 교육 홍보에 추가적 노력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제주국제공항 수요대응 시설 지속 확충을 위해 제주공항 도착장 층고 재확충 및 공항 수요대응을 위한 사업비 대폭 확대의 필요성과 공항 소음 대책 지역 거주 주민에 대한 유연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 강정 마을의 완전한 회복 지원을 위해 해군기지 반대의견을 가진 이들의 의견도 적극 수용하여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주민 만족도를 평가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공정한 평가지표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공약 조정·변경 신청된 12개 공약의 안건을 심의해'동북아 환경수도 조성' 등 9건은 승인하고, '느림의 길 및 중산간 관광벨트 조성', '항만시설 확충' 2건은 미승인했다. '이북도민 복지 확대' 공약은 전문가 심의를 거쳐 조정여부를 결정하도록 의견을 내면서 보류 결정했다.

 공약 조정·변경이 승인된 9개 공약은 '국립제주녹색과학기술원 설립', '2022 리우+30 회의 제주유치 추진', '일·가정 양립을 위한 여성친화도시 조성', '어르신 돌봄시설/인력 지원 확대', '베이비붐 세대 노후준비 지원 탐나는 5060지원센터 운영', '마르형 하논분화구 복원 추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우도면 생활환경 개선', '제주역사문화 정체성 창달사업', '제주형 2차산업 육성 및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등이다.

 도민배심원단에서 심의·평가한 결과는 각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공약실천자문위원회 및 공약부서의 세부검토를 거쳐 공약실천계획에 반영하며, 내달 중 제주도 홈페이지에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김승철 도 소통혁신정책관은 "민선7기 공약 중 상황 변화 등에 따라 조정·변경이 필요해 해당 부서에서 신청한 내용 등을 심의하기 위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의뢰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도민배심원단을 구성해 운영했다"며 "도민배심원단의 소중한 의견이 공약이행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07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