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권 "대권 행보 원희룡 홀연히 떠나가시라" 직격

송창권 "대권 행보 원희룡 홀연히 떠나가시라" 직격
16일 제주도의회 제389회 제2차 정례회 5분발언서 일침
  • 입력 : 2020. 11.16(월) 16:1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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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송창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외도·이호·도두동)이 대권 도전 행보중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도지사인지 대선인지' 선택할 것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16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389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선택과 집중입니다'라는 5분 발언을 통해 원 지사의 대권 도전 행보를 문제삼았다.

 송 의원은 "대선 후보의 의지를 드러내고 은근슬쩍 활동을 하면서도 '지사직을 사퇴하지 않겠다'는 것은 양다리를 걸치면서 혼자 사슴도 잡고, 토끼도 잡겠다는 심사인 것 같다"면서 "제주에만 박아져 있으라는 뜻은 아니지만 해도 해도 너무 자주 육지 나들이를 하고 있다는 통계도 있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혹 대선준비 때문에 제주에 관심이 떨어져 있거나, 시간이 부족해 해결할 자신이 없다면 도지사직을 내려놓으시고 대선에만 몰두하시는 것이 지사를 위해서도, 도민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배려이고 예의일 것"이라면서 "2022년 6월말까지 도지사의 소임을 끝까지 마칠 것인지, 아니면 중도 사퇴해 대선후보를 할 것인지 도민들께 알려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지만 '도민의 부름보다 국민의 부름의 목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여겨지시거들랑 홀연히 떠나가시라"면서 "끝까지 책임을 질 수 없다면 그만 두는 것이 최소한의 양심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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