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대규모 개발사업 등 제주현안 향방 주목

제2공항·대규모 개발사업 등 제주현안 향방 주목
제주도의회, 16일부터 30일간 제2차 정례회
원희룡 지사 대권 도전 행보, '송악선언' 쟁점
내년 예산 칼날 심사 예고 '적잖은 갈등 예상'
  • 입력 : 2020. 11.15(일) 16:5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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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도정질문에서 제2공항 건설 관련 갈등 해소와 대규모 개발 문제, 포스트코로나 대응 등 제주 현안 향방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대권 도전 행보 본격화와 '송악선언', 상수도와 지하수 정책에 대한 의원들의 집중 질문이 예상되면서 원 지사가 내놓을 답변에 관심이 쏠린다.

 제주도의회는 16일 제389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12월15일까지 30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이, 20일에는 이석문 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질문이 이어진다.

 도정질문에서는 '청정제주 송악선언'과 원 지사의 대권 도전 행보, 제2공항 도민의견수렴, 코로나19 대응 제주형 방역과 분야별 대응 방향, 제주형 뉴딜, 상수도·지하수 정책, 행정시장 직선제 및 행정구역 개편, 4·3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도정 의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최근 대권 도전을 위한 정치적 행보라는 일각의 비판을 받고 있는 '송악선언'과 관련 배경 및 향후 추진에 대한 실천의지, 구체적 로드맵과 실행력 담보방안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송악선언' 이후 관광개발 및 투자유치 방향 등 대규모 개발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대안을 묻는 질문도 예정돼있어 원 지사가 내놓을 입장이 주목된다.

 이석문 교육감을 상대로 한 교육행정질문에서는 최근 이슈로 떠오른 학교돌봄의 지자체 이관과 공무직 처우, 과대과밀학교, 인사의 공정성 문제를 비롯해 코로나19 대응 능력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정질문과 교육행정질문이 마무리되면 올해보다 70억원 늘어난 5조8299억원 규모로 편성된 제주도의 새해 예산안과 1조1699억원 규모의 제주도교육청 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안 심사가 이뤄진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관광, 문화예술, 1차산업 등 분야별 대응 예산이 적절하게 편성됐는지부터 3525억원의 지방채 발행계획, 출연금 및 대행사업편성의 적정성 여부 등을 두고 공방과 적잖은 갈등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회기에도 '제주도 시설공단 설립·운영 조례안'은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을 전망이다.

좌남수 의장은 고용승계 문제 등 분쟁 소지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판단,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12월 마지막 임시회에서는 결정을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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