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3차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되나

제주 3차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되나
제주개발공사, 제주도에 특별기부금 200억원 전달
원희룡 "재해구호기금 편성 소중하게 사용할 것"
  • 입력 : 2020. 11.12(목) 15:03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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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코로나19 위기극복에 동참하기 위한 특별기부금 200억원을 제주도에 전달했다. <사진>

 도는 이를 전액 재해구호기금으로 편성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과 기업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제주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자체 3차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주도와 도 개발공사는 12일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개발공사 삼다수 공장에서 특별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도 개발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 침체와 도민들의 생활 개선을 위해 제주도 대표 공기업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이번 기부를 결정했다.

 김정학 사장은 "코로나19라는 국가 재난의 위기 속에서 도민들로부터 받아온 성원에 일부나마 보답할 시간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200억원을 도에 기부해 코로나19로 인한 긴박한 재난의 위기탈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도민의 기업이자 제주도의 큰 살림꾼인 개발공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지원과 고통분담을 위해 큰 돈을 기부해준 것에 대해서 70만 제주도민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어려울 때 도민들을 살리고 제주도의 경제적 기반을 살리는데 앞장서는 김만덕 나눔 정신을 실천한다는 자긍심이 개발공사 미래에 큰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공사의 소중한 기부금은 전액 재해구호기금으로 편성해 도민들이 가장 시급하고 체감할 수 있는 부분에 쓸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해 소중하게 사용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개발공사는 창립 이후 당기순이익의 43%(2560억원)을 사회에 환원한 바 있다.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을 인정받아 올해 사랑나눔 사회공헌 대상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여한 바 있으며, 2020년 지방공공기관 평가에서 혁신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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