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코로나19 피해 '관광산업' 가장 심각"

제주도민 "코로나19 피해 '관광산업' 가장 심각"
코로나19 감염 위험 인식은 대체로 낮아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실효성 '만족'
  • 입력 : 2020. 11.12(목) 11:19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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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들은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분야로 관광산업을 꼽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코로나19 대응 정책방향 등을 알아보기 위해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1~28일 실시한'제주특별자치도 코로나19 방역대책 도민 인식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및 모바일앱을 통해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18.1%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분야에 대해 조사한 결과,'관광산업'이 54.6%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서비스업(21.9%), 문화·예술분야(6.9%), 소매업(5.7%), 농·축산·임·수산업 등 1차산업(3.9%), 건설업(3.9%)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분야 2가지를 선택해달라는 질문에는'관광산업'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74.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비스업(59.9%), 문화·예술분야(20.3%), 소매업(18.6%), 건설업(8.6%), 1차산업(8.5%)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도민들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나 같이 사는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얼마나 높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제주도민 4명 중 3명(75.6%)가'감염될 가능성이 낮다'(낮은 편 53.2%, 매우 낮음 22.4%)고 응답한 반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답변은 도민 4명 중 1명인 18.3%(매우 높음 2.4%, 높은 편 15.9%)에 그쳤다.

 코로나19가 학업, 직장, 생계, 여가 등 개인 생활 전반에 미친 피해가 얼마나 크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피해가 크다'는 응답이 63.3%(매우 큼 23.8%, 큰 편 39.5%)'로 조사됐으며, '피해가 작다'는 응답은 33.5%(작은 편 28.3%, 매우 작음 5.2%)로 집계됐다.

 지역에 따라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제주시 읍면단위 지역에서 '피해가 크다'는 응답의 비율이 65.0%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근소하게 높았고, 직업에 따라서는 자영업에서 '피해가 크다'는 응답의 비율이 73.9%에 달해 가장 높게 나왔다.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도민 대부분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이'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81.8%(매우 도움 29.6%, 약간 도움 52.2%)에 달했다.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이 생계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174명)를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물어본 결과, '금액이 너무 적어서'라는 응답의 비율이 43.7%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소득이 급감한 대상자에 대한 지원이 부족해서'(37.9%), '지급 시기가 지연되어서'(3.5%) 순으로 조사됐다.

 또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방식에 대해서는'현금'이 72.4%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으며,'지역화폐나 상품권'(13.9%),'선불카드'(7.9%),'카드 포인트'(4.1%)의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코로나19 대응 정책방향에 대해서는'팬데믹 대비 사회방역시스템 강화'(54.0%)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환경·생태 보전 강화(14.9%), 경제·산업 구조의 전반적 개편(14.4%), 기후 위기 및 변화 대응체계 강화(7.0%), 4차산업혁명 역점 추진(4.1%)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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