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화 출연기관 출연 사업 현장 밀착 얼마나

제주 문화 출연기관 출연 사업 현장 밀착 얼마나
제주문예재단 내년도 출연금 예술섬 프로젝트 12억 등 114억 요구
코로나 시대 현장 지원 예술인복지센터는 4억5000만원 편성 그쳐
영상문화진흥원은 시설비 등 113억 증액… 연말 예산안 심의 주목
  • 입력 : 2020. 10.27(화) 18:0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문화예술재단 등 문화 관련 출연기관의 2021년도 출연금 동의안이 지난 26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를 통과했다. 일부 출연 사업은 코로나19 시국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제주도 재정 상황과 맞물려 연말 진행될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된다.

제주문예재단은 제주문화예술섬 프로젝트 사업, 서귀포사무소와 동부권 사무소 운영, 장애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사업, 제주문화정책연구·사업 개발, 문화예술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등을 새롭게 편성했다. 출연금 요구액은 2020년보다 35억6400만원 늘어난 총 114억2800여 만원에 이른다.

이번 출연금 동의안에는 유휴시설을 활용한 공간 확충을 중심에 둔 제주문화예술섬 프로젝트 사업비로 12억원을 계획했다. 이아 등 예술공간 통합운영사업비로 제시한 23억까지 합치면 공간 운영비 비중이 높다. 문예재단 직원들의 인건비도 8억3000만원을 늘려 잡았다.

반면 현장 예술인을 직접 지원할 예술인복지지원센터 운영비 요구액은 4억5000만원에 그쳤다. 문화계 일각에선 코로나 시대 지역예술생태계 기초를 다지려면 장애예술인만이 아니라 비장애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까지 고려하는 등 적어도 10억 이상은 투입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별도 예술인복지센터 공간 마련도 필요하다. 특히 예술인복지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제주도 문화예술인 복지증진 조례 개정으로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제출한 출연금은 총 187억원으로 올해보다 113억9600만원 증가했다. 지역 영화창작스튜디오와 장비 구축(26억), 공연장 장비 구축(30억) 등 시설 사업비가 신규 편성됐고 인건비, 성과급 등 기관 운영비도 14억6000만원 늘려 잡았다.

제주학연구센터의 2021년 출연금은 31억4400만원으로 13억8800만원 증액됐다. 내년 하반기 재단 설립 예정에 따른 기본재산 적립금 편성(5억), 연구사업비 확대 증액(6억) 등으로 인한 것이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73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