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공동 대응해야"

원희룡 지사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공동 대응해야"
27일 한일해엽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 개최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한 공동 대응 제안
  • 입력 : 2020. 10.27(화) 17:07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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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7일 화상으로 열린 '2020년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대한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이날 지사회의는 한국 측에서 원희룡 제주지사, 변성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경수 경상남도지사가 참석했으며, 일본 측에서 오가와 히로시 후쿠오카현지사,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지사, 나카무리 호도 나가사키현지사, 무라오카 쓰구마사 야마구치현지사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는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는 일본과 한국, 태평양 연안국 모두에게 중대한 문제"라며 "함께 제안하고 검토하는 절차를 통해 일본 정부도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촉구하는 것"이라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동성명서 발표를 제안했다.

 특히 원 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이며,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선 '정보의 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제기구를 포함해 희망하는 유관국의 전문가들이 함께 검증에 참여하고 한일 양국 국민들의 의견도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부산광역시와 전라남도 등에서도 공감을 표했으며 "일본 정부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원활한 소통으로 이번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더불어 원희룡 지사는 '청정제주를 지키는 제주형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소개하는 등 각 시도현의 방역 정책과 사례들을 공유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한일해협 연안 시도현 지사회의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만큼, 추가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져 오염수 방류에 대한 공동성명서 채택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19 극복 등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하는 공동성명문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공동성명문에는 코로나19 극복 등 향후 한일 공동의 위기 대응과 문제해결을 위해 각 시도현의 정보를 공유하고 공조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제29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는 내년 10월 경상남도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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