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독감 백신 접종 "중단없이 지속 추진"

제주도 독감 백신 접종 "중단없이 지속 추진"
70세 이상 고령자 의사 상담후 접종
  • 입력 : 2020. 10.24(토) 20:02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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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독감(인플루엔자) 예방 접종 중단 없이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녹십자사의 ‘지씨플루코드리밸런트(Q60220030)’ 백신 접종 후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68세 남성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접종과의 인과성을 판단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접종 지속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제주도의사회를 비롯해, 감염병관리지원단, 제주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등 도내 의료 전문가들의 자문 결과, 향후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감염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ㆍ비슷한 증상의 감염병 동시 유행) 방지를 위해서도 국가예방접종 추진 방침에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와관련 배종면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건강한 성인인 경우에는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향후 의료체계 붕괴 차단 등 더 큰 피해 방지를 위해서 바람직하다”면서 “단, 70세 이상 고령자이면서 기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는 관련 병·의원 의사와의 상담과 진찰을 통해서 예방접종 실시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의료전문가들은 앞서 집단 전체가 방어력을 갖게 되는 집단면역(herd immunity)을 위해 전체 65% 이상이 백신이나 감염을 통한 항체 형성을 통해 면역력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 바도 있다.

 이에 도는 질병관리청의 예방접종 지속 방침에 따라 안전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위한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의사회 및 보건소를 통해서 접종 의료 기관에 전파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한편, 제주 지역에서는 지난 23일 오후 5시 기준 약 24만 7799명이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도민 총 69만 5519명 대비 35.63%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도에 따르면 국가예방접종 대상자인 만 6개월부터 18세 이하 어린이는 56.41%(7만7541명), 임신부는 39.11%(1788명)가 접종을 완료했다. 만62세 이상 어르신은 6만7166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51.80%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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