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충' 제주 정수장 16곳은 "안심"

'수돗물 유충' 제주 정수장 16곳은 "안심"
도·영산강유역환경청 22~23일 급·배수계통 전수조사
도 "유충 미발견… 강정정수장 계통 유입차단 조치 지속"
  • 입력 : 2020. 10.24(토) 13:40
  • 백금탁기자 ㏊ru@i㏊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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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귀포시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수돗물 유충 사태로 수질관리 체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도 전역 정수장 16곳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졌다. 다행히 문제가 된 강정을 제외한 나머지 15곳은 "안심해도 된다"고 도 당국을 밝혔다.

최근 서귀포시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수돗물 유충 사태로 수질관리 체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다행히 문제가 된 강정정수장을 제외한 나머지 도내 16곳은 아직까지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지난 22~23일 이틀간 강정정수장을 제외한 도내 정수장 16곳의 청결상태를 조사한 결과, 유충 등 소형생물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24일 오전 도청 삼다홀에서 류연기 영산강유역환경청장 등 환경부 및 관계부서와 함께 행정부지사 주재 제주 수돗물 유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합동으로 진행했으며, 정수장 급·배수계통 내 소형생물 서식 및 청결 상태 등을 중점 점검했다.

점검 대상은 강정정수장 운영 조건과 유사한 공정이나 계통을 갖고 있는 도련·별도봉·어승생·오라·월산 정수장을 5곳을 비롯해, 남원·서광·애월·유수암·추자·조천·금악·한림·구좌·토평·회수 정수장 등 11곳이다.

앞으로 도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강정정수장 조기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 18일부터 강정정수장 주변 취수탑 조사와 정수장 유출부에 거름망 설치, 정수장 계통 배수지 유입관에 차단망 설치 등 유충 유입차단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현공언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유충 등 소형생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정수장의 물은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며 "앞으로는 강정정수장 계통 유입차단 조치에 집중해 물 사용 정상화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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