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형 특별방역' 가동… "방심은 금물"

[사설] '제주형 특별방역' 가동… "방심은 금물"
  • 입력 : 2020. 10.20(화) 00:00
  • 편집부 기자 hl@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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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이 사회적 활동의 일부 완화에 책임을 전제로 한 '제주형 특별방역' 체계로 19일부터 가동됐습니다. 제주도의 이번 조치는 추석명절 및 한글날 연휴에 대규모 이동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우려로 고강도 방역대책을 시행한 특별방역 위험관리 기간이 종료된 데 따른 것입니다. 제주지역은 추석연휴기간 28만여명, 한글날 연휴 10만여명 입도로 2주 동안 40만여명의 방문에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없고, 타 지역으로부터 통보된 확진자 체류소식도 없습니다. 더욱이 지난 2일 59번 확진자 퇴원 이후 도내에서 입원 중인 확진자도 없는 상태입니다. 무척 다행스런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주형 특별방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도민 피로감에다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감안해 자율성을 일부 부여하면서 방역 책임을 지우는 행정조치입니다. 이번 조치로 경로당·사회복지시설·실내 공공체육시설 제한 운영 재개, 게스트하우스 3인 이상 파티 금지가 10인 이상으로 바뀌고, 종교시설 소모임 방역수칙 의무화(식사제공은 불가) 등이 시행됩니다.

이제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방역은 도민 스스로 일상생활속 예방과 방역을 늘 일상화해야 하는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게다가 관광지 제주는 관광객에 의한 소리없는 감염 우려에 늘 노출돼 있고, 시기적으론 독감 유행과 겹치는 상황인 '트윈 데믹'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도민 각자가 자신을 보호하고, 지역사회를 지킨다는 자세로 마스크 쓰기와 습관적인 손세척 같은 생활속 방역에 여전히 집중해야 합니다. 다중 집합·모임·행사 등을 자제하는 방역수칙 준수도 계속 지켜져야 합니다. 모처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제로'를 맞은 지역사회 '회생' 분위기가 한 순간의 방심으로 무너지게 해선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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