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옛 탐라대 부지 활용 돌파구 찾을까

지지부진 옛 탐라대 부지 활용 돌파구 찾을까
제주도, 제주연구원 의뢰 활용 방안 연구 추진
외국대학 외 공공기관 등 유치 방안 모색
임정은 의원 서귀포 행감서 적극 행정 주문
  • 입력 : 2020. 10.19(월) 18:0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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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지지부진한 옛 탐라대학교 부지 활용 방안 마련에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제주연구원이 현안과제로 옛 탐라대 부지 활용 방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외국대학 유치 외에 공공기관, 공공·민간연수원, 국책·민간 연구기관 등 대체 활용방안도 검토할 예정이어서 최종 연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도는 그동안 세계 100대 대학 등을 대상으로 외국대학 유치전에 나섰지만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확산, 제주도의 재정여건 악화 등의 환경 변화로 외국대학 유치 방안만으로는 부지 활용방안 발굴에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지역주민에게 혜택을 주고, 실제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방안에 대한 종합적인 발굴 필요성에 따라 이번 연구과제가 추진됐다.

 앞서 지난 4월 원희룡 도지사는 도정질문에서 민간 유치가 어려운 경우 추후 도가 직접 사용하는 방안, 국책사업 유치, 국가시설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다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제주도는 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라 세부 활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이날 열린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임정은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은 "5년이 지난 지금도 부지 활용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특히 임 의원은 "옛 탐라대 부지는 하원마을 주민들이 지역 발전을 생각하며 싼 값에 내놓았던것인 만큼 궁극적으로 서귀포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어야한다"면서 "담당부서를 투자유치과로 바꿔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서귀포시도 옛 탐라대 부지 활용방안 마련을 현안사업으로 인식해 보다 더 적극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16년 공유자산 확보 등의 목적으로 415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하원동 일대 옛 탐라대 부지를 매입했다. 수년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시설물 유지관리비용 등으로 매년 1억여원이 투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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