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명당 1개꼴… 커피전문점의 생존경쟁

339명당 1개꼴… 커피전문점의 생존경쟁
제주 업소당 인구수 전국 17개시도 중 가장 낮아
2011년 471개서 2011년 9년만에 4배가량 증가
  • 입력 : 2020. 10.19(월) 17:21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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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커피전문점이 2011년도와 비교해 4배가량 급증하면서 갈수록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9일 행정안전부의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 개방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권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제주지역 커피전문점은 1865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도내 커피전문점 수 471개와 비교하면 9년 만에 무려 4배가량 급증한 수치다.

 이같이 제주지역에 커피전문점이 급증하면서 도내 커피전문점의 업소당 인구수는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의 커피전문점 업소당 평균 인구수는 542명인데 반해 제주지역은 339.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또한 강원도 지역도 391.1명의 업소당 인구수를 보이는 등 관광객 유입이 많은 지역의 업소당 인구수가 낮게 나타났다.

 업소당 인구수는 부산이 759.5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울산(650.0명), 인천(644.1명), 경남(599.7명), 경기(591.8명) 등이 뒤를 이었다.

 도내 커피전문점 1865개 중 프랜차이즈는 220여 곳으로 약 12% 비율을 나타냈다.

 도내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매장 수는 에이바우트가 29개로 가장 많았으며, 스타벅스(24개), 투썸플레이스(21개), 파스쿠찌·이디야(20개), 메가커피(19개), 카페베네·띠아모(17개)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11월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 여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커피전문점 창업률은 2016년 29.5%에서 2017년 27.3%, 2018년 14.3%로 크게 줄었다.

 이는 도내 커피전문점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업계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뜨거웠던 창업 열기도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도내 커피전문점 폐업률은 2016년 15.6%에서 2017년 13.7%, 2018년 14.1%로 창·폐업률 간 격차가 대폭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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