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방관 직업병 인정율 전국서 2번째로 낮아

제주 소방관 직업병 인정율 전국서 2번째로 낮아
도내서 8%만 인정돼… 전국 평균 22%
  • 입력 : 2020. 10.19(월) 14:26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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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소방관의 직업병 인정 비율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소방공무원 특수건강검진에서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정된 강원, 제주지역 소방관의 직업병 인정 비율은 다른 시도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특수건강검진은 '소방공무원복지법'에 따라 소방공무원의 건강 보호를 위해 실시한다. 특수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결과를 얻고 업무 관련성을 인정 받으면 '직업병 판정을 받아 요양비를 받을 수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소방관 812명 가운데 620명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중 8%인 52명만 직업병 인정을 받았다. 강원ㅈ역 소방관의 직업병 인정비율은 6%였다. 이는 전국 평균 22%에 한참 모자라는 수치다.

박완주 의원은 "특별히 강원, 제주에서 소방관 직업병 인정 비율이 낮은 만큼 신뢰도에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며 "강원, 제주의 소방관 특수건강검진 판정 기준과 절차의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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