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바닥을 찍었던 제주 광어가 소비패턴의 변화와 내수 소비량, 수출량 증가 등으로 인해 가격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제주어류양식수협에 따르면 지난달 1㎏당 제주산 활광어 가격은 1만2856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2% 상승했다. 지난 3월 7777원으로 떨어졌던 제주 광어 가격은 5월부터 줄곧 1만2000원대를 유지해오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소비 시장도 얼어붙으며 올해 1월 1㎏당 8860원이던 제주산 활광어 가격은 2월 8372원, 3월 7777원으로 바닥을 찍었다.

　이에 제주도는 수산물안정기금 13억원을 투입해 광어 520t을 폐기처분하는 등 생산량 조절로 가격 회복에 나섰다. 또한 소비촉진을 위한 제주 광어 드라이브 스루 특별 판매 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5월 1만2633원으로 전월 대비 약 40% 상승한 이후 6월 1만2529원, 7월 1만2601원, 8월 1만3000원 지난해 1만2856원 등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내수 소비량과 수출량도 증가하며 제주 광어의 가격대 유지에 힘을 보탰다.

　지난 2월 1272t에 이르던 제주산 활광어 내수 출하량은 지난달 2055t 수준으로 회복했다. 전년 동월 내수 출하량 1753t과 비교해도 17.2% 증가한 수치다.

　또한 월평균 180~190t에 이르던 수출 출하량은 해외국가들의 코로나19로 인한 수입규제로 인해 지난 4월 61t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지난달에는 180t으로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