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성 골드키위 '감황' 첫 도입

국내 육성 골드키위 '감황' 첫 도입
성산지역 키위특화단지 조성 추진
  • 입력 : 2020. 10.01(목) 10:2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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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티 없는 국내육성 골드키위 품종인 '감황'이 보급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동부지역 당근, 월동무 등 월동채소 재배 편중에 따른 농가소득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감황'을 첫 도입해 보급한다고 1일 밝혔다.

 '감황'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육성한 골드키위로 Hort16A에 비해 평균 무게는 53g 큰 147g, 숙성 후 당도는 2브릭스 높은 18브릭스 이상 품질이 우수한 품종이다.

 수확시기 또한 6~9일 정도 빨라 조기 수확이 가능하고 골드키위 특유의 황색 발현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Hort16A, G3 등 골드키위 품종은 로열티를 지불했지만 '감황'은 국내육성 품종으로 로열티가 없어 수취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 소득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이와관련 성산일출봉농협은 농촌진흥청과 '감황'을 통상실시권 계약을 체결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성산지역 키위특화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성산지역 키위특화단지 조성사업'은 청년농업인을 중심으로 매년 20여 명의 농업인을 선발하는 등 재배농가 200호 이상 재배면적 66ha 이상의 키위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서귀포시청은 예산지원, 성산일출봉농협은 사업추진 및 유통과 판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품종보급 및 재배기술 지도 등 3개 기관이 협약해 추진할 예정이다.

 동부농기센터는 올해부터 '감황' 접수 20본을 분양받아 헤이워드에 접목하고 동부지역 적응성 실증재배 및 접수 생산을 위한 실증포장 150㎡를 조성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재배 실증시험을 거쳐 농가 재배기술 교육, 컨설팅 및 재배 매뉴얼을 개발해 책자를 제작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21년에는 성산일출봉농협에 접수 및 삽수를 분양해 묘목 대량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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