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도 상온노출 독감백신 접종자 3명 확인

제주에도 상온노출 독감백신 접종자 3명 확인
질병관리청 "1주일간 집중 모니터링 진행"
  • 입력 : 2020. 09.28(월) 16:27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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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도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접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28일 브리핑에서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 상온노출 정부조달 (백신) 물량의 접종 건수는 현재까지 총 10개 지역에서 407건"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에서만 179명이 확인돼 전체 접종자의 약 44%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 75명, 경북 52명, 전남 31명, 인천 30명, 서울 20명, 충남 13명, 대전·제주 각 3명, 충북 1명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다고 보고된 사람은 1명으로 주사 맞은 부위에 통증이 있다고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을 한 뒤 이상반응은 접종 후 하루나 이틀사이에 나타나지만 1주일간 집중 모니터링하도록 지자체에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국가 조달 물량을 공급하는 업체인 신성약품이 백신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냉장차의 문을 열어놓거나 제품을 바닥에 내려놓는 등 '냉장유통'(콜드체인) 원칙을 지키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21일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했다.

 상온 노출이 의심돼 사용이 중단된 백신 물량은 총 578만명분이다.

 질병청은 접종자의 건강 상태를 매일 확인하는 한편, 문제가 된 물량 중 일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내 백신의 효력과 안정성 등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조사에는 2주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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