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19일 한라산국립공원 장구목과 만세동산 일원에서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도민 인식증진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제주조릿대 확산이 한라산 생태계에 미치는 심각성을 이해하고, 제주조릿대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산본부는 2018년부터 매년 2회에 걸쳐 도민, 언론인, NGO 회원 등 50명을 모집해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소규모(10명 단위)로 분산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한라산 국립공원 어리목 주차장에 집결한 후 어리목코스를 이용해 만세동산과 방목 시험지, 장구목 벌채 시험지를 방문했다. 또한, 제주조릿대 제거에 따른 산철쭉 등 관목류 생육상황 회복과 제주조릿대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다양한 식물이 생육하고 있는 현장을 답사했다.

유산본부는 제주조릿대에 대한 도민사회의 인식 제고를 위해 제주조릿대 관리 방안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을 10월 중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조릿대 관리방안 마련 이후 실행을 위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유산본부 관계자는 "도민 의견수렴을 위한 지속적인 설문조사, 과학적인 관리방안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주조릿대 관리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