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야권의 대권잠룡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는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광역자치단체장 평가에서는 4개월 연속 하락하며 15명 중 8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8일 발표한 2020년 8월(8월 24일~9월 2일) 월간정례 광역단체장 평가에 따르면 원희룡 지사에 대한 긍정평가는 7월에 비해 1.5%p 하락한 47.9%로 나타났다.

원 지사는 올 1월 47.8%의 긍정평가로 9위까지 떨어진 뒤 꾸준히 상승세를 타면서 4월엔 55.3%를 기록했다. 5월에는 2.1%p 낮아졌으나 6위까지 오르는 등 상대적으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하지만 6월 52.2%로 하락하고, 7월에는 50%를 밑도는 49.4%에 이어 8월에 47.9%까지 낮아졌다.

전체 1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로 지난달 대비 0.7%p 상승한 69.1%로 나타났다. 이 지사의 1위는 3개월 연속이다.

2위는 김영록 전남지사가 66.9%로, 이용섭 광주시장이 57.1%로 3위에 랭크됐다. 이어 4위 이철우 경북지사(+3.5%p, 56.0%), 5위 최문순 강원지사(-1.2%p, 51.6%), 6위 이시종 충북지사(-1.7%p, 50.8%)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7위 송하진 전북지사(+1.6%p, 50.6%), 8위 원희룡 제주지사(-1.5%p, 47.9%), 9위 양승조 충남지사(+3.1%p, 47.3%), 10위 김경수 경남지사(+0.4%p, 46.0%), 11위 이춘희 세종시장(+3.2%p, 44.5%), 12위 허태정 대전시장(+0.7%p, 38.9%) 순이다. 13위 권영진 대구시장(38.5%), 14위 박남춘 인천시장(37.9%), 15위 송철호 울산시장(35.1%) 순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 교육감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는 가운데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46.2%로 7월 47.1%에 비해 0.9%p 내리면서 순위도 2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1위는 전남 장석웅 교육감으로 50.0%를 기록했으며, 2위는 경북 임종식 교육감으로 46.7%를 나타냈다.

주민생활만족도 조사에서 제주는 64.3%로 7월 65.5%에 이어 1.2%p 낮아졌지만 3위는 유지했다. 1위는 전라남도로 68.0%, 2위는 65.2%를 기록한 경기도로 두 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걸기(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