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방역과 경제 반드시 함께 잡아야"

문 대통령 "방역과 경제 반드시 함께 잡아야"
  • 입력 : 2020. 08.25(화) 11:47
  • 청와대=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방역과 경제는 반드시 함께 잡아야 하는 두마리 토끼"라며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비상경제 대책 수립에 범정부적 대응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방역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시행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까지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어왔다"며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동안 특단의 비상경제 조치들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내놓았다. 비상경제회의를 가동하며 세 차례 추경을 편성했고, 277조 원에 이르는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에 따른 경제 위기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등 시장소득이 모두 감소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적 뒷받침으로 이전소득이 늘며 1분위부터 5분위까지 모든 계층에서 총소득이 증가했다"면서 "특히 가장 저소득층인 1분위의 소득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분배지표가 개선되는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위기가 곧 불평등 심화'라는 공식을 깨겠다는 의지를 정부의 전방위적 노력으로 보여준 성과"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코로나 재확산에 대해서도 정부가 예상 시나리오를 세우고,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철저히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이번의 비상경제 대응은 반드시 방역과 조화를 이루는 방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며 "단기적으로는 일부 경제적 어려움을 감수해야 하지만 코로나 상황을 조기에 안정시켜야 경제 회복의 시계를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범정부적 비상 대응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한 뒤 "정부는 방역중대본과 경제중대본이라는 두 축으로 비상 대응 체제를 구축해서 운영해 왔다. 필요하다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054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