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도민에게 '10만원씩' 지급되는 제주형 2차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원을 위한 조례가 제정돼 지급 절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추석 전 지급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잡고 이달중 신청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단 도는 이달 31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지만 보다 신속한 지급을 위해 일주일 앞당기는 것도 검토하고 있어 이르면 24일부터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제주도의회는 10일 제38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제주도 코로나19 예방·방역 및 재난긴급생활지원금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재석의원 39명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 조례안은 공직선거법 저촉 우려에 따라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지원, 학교 밖 청소년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단, 조례의 유효 기간은 내년 6월 30일까지로 한정했다.

　이날 좌남수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본회의가 코로나19 예방·방역 물품 지원과 전 도민에게 지급될 제주형 2차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의 신속 집행을 위해 열리게됐음을 설명했다.

　좌 의장은 "재난지원금 취지에 맞도록 도민 모두에게 제대로 지원하고 발 빠르게 경기를 부양하는 적극적인 조치를 마련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원 근거가 마련됨에 따라 제주도는 지급 절차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임시회 의사일정안 협의를 위해 열린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에서 현대성 도 기획조정실장은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 시기를 묻는 질문에 "31일부터 신청받고 지급하는 것으로 계획했는데, 최대한 일주일이라도 당길 수 있으면 당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