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스마트형 무인자동 해충 예찰기 개발

제주대 스마트형 무인자동 해충 예찰기 개발
김동순 교수 연구팀 농가현장 실증 실험 단계
장기간 방문 않아도 1mm 해충 발생정보 파악
  • 입력 : 2020. 08.10(월) 14:19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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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에 설치된 무인자동예찰기.사진=제주대 제공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해충 발생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제주대학교 식물자원환경전공 곤충생태학실험실 연구팀(연구책임자 김동순 교수)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소장 서형호), 엠에스메카텍(대표 김성남)과 공동연구를 통해 스마트형 '미소해충 무인자동 예찰기'를 개발하고 시제품을 제작해 농가현장 실증실험에 나서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개발된 스마트형 무인자동 예찰기는 야외에서 5개월 이상 스스로 작동하면서 1mm 내외 크기의 미소해충에 대한 발생정보를 고해상도 이미지로 찍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다. 이 자료는 로컬 무선통신을 통해 스마트폰이나 PC로 전송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채소 등 작물재배에서 해충발생 예찰의 표준방법으로 적용하고 있는 황색점착트랩의 기능을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장기간 사람이 방문하지 않고도 해충의 발생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에는 일정시간 간격으로 농장을 방문해 트랩을 교체하면서 포획된 해충을 일일이 확인해왔다.

연구총괄책임자인 김동순 교수는 "향후 해충이미지를 인공지능(AI)으로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접목해 농업해충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외래해충의 상시 모니터링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더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연구비(총 12억원)를 지원받아 2018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최근 결실을 보게 됐다. 예찰기 공개 시연회는 제주대 연구팀과 공동 개발자인 최경산·안정준 박사 연구팀이 참석해 이달 14일 오후 1시 제주시 오등동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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