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친환경 바나나 재배 적극 지원한다

제주 친환경 바나나 재배 적극 지원한다
동부농기센터, 자연에너지 활용 난방시스템 보급
난방비 51% 절감… 곰팡이병 발생 경감 효과도
  • 입력 : 2020. 08.06(목) 10:35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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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바나나 재배농가에 대한 '자연에너지 활용 저비용 난방시스템' 보급으로 난방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지역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는 친환경 바나나 재배농가에 대한 '자연에너지 활용 저비용 난방시스템' 보급으로 난방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바나나 재배 농가에 '자연에너지 활용 저비용 난방시스템'을 보급했다고 6일 밝혔다.

센터는 바나나 농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2농가를 최종 선정해 1억2000만원을 지원해 이 시스템을 보급했다.

김녕농협(조합장 오충규)은 지난해 지역 특화품목으로 9농가가 참여하는 바나나 작목단지 2만6,780㎡을 조성, 지난달 29일 첫 수확했다.

특히 제주산 친환경 바나나는 식품안전성 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입 바나나와 달리 방역처리를 하지 않음에 따라 소비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바나나는 겨울철 높은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열대작물로 난방비 부담이 커 농가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센터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낮 동안 열에너지를 축적 후 야간에 활용하는 빗물이용 난방시스템인 '제습난방기'를 지원했다. 화석연료 사용량이 72% 줄며 난방비 51%가량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제습난방기는 냉방 및 제습효과가 있어 시설하우스 내 습도를 70% 수준으로 유지시켜 곰팡이병 발생 경감에 따른 품질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센터는 관계자는 "감귤류 위주에서 다품종으로 품목을 전환하고, 월동채소 과잉 생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부지역 농가들을 위해 새로운 소득작목을 발굴 육성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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