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숙객 대피소동' 제주 호텔에 불지른 20대 남성 체포

'투숙객 대피소동' 제주 호텔에 불지른 20대 남성 체포
  • 입력 : 2020. 07.16(목) 10:07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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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의 한 호텔 객실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불로 투숙객 수십명이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다.

16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6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호텔 10층 객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객실 내 침대 등이 불에 탔지만 스프링클러에 의해 자체 진화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호텔 내 화재경보기가 울리면서 이에 놀란 투숙객 55명이 호텔 로비로 급히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불은 방화에 의한 것으로, 방화 용의자로 지목된 A(20)씨는 라이터로 객실에 불을 지른 뒤 이날 오전 4시 20분쯤 제주시 노형동 대형마트 인근을 배회하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연기 발생 후 A씨가 객실을 빠져 나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4일 이 호텔에 투숙했으며, 16일 퇴실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방화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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