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지않은 제주 하수도 원가 감축... 절감방안 촉각

쉽지않은 제주 하수도 원가 감축... 절감방안 촉각
제주도, 하수도 중장기경영관리계획(2020~2024) 수립 용역 착수
생산원가 감축 및 절감방안 제시... 요금 현실화율 제고 방안 제시
  • 입력 : 2020. 06.07(일) 16:4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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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보다 높은 제주지역 하수도 처리(생산)원가 개선이 시급한 가운데 효율적인 원가 감축 및 절감방안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제주도 하수도 중장기경영관리계획(2020~2024) 수립 용역'이 지난 5일 착수되면서 늦어도 오는 9월쯤 용역 결과물이 나올 예정이다.

 지방공기업법 제9조의2에 따라 자산규모 1조원 이상 또는 부채규모 2000억원 이상이거나, 3개 사업연도 이상 계속 당기순손실이 발생하는 지방직영기업은 매년·해당연도 포함 5회계연도 이상의 '중장기 경영관리 계획'을 수립해야한다.

 제주도 하수도사업공기업특별회계는 2019년도 결산 기준 자산 1조7546억원, 부채 5002억원이며, 설립 이후 매년 당기순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중장기 경영관리계획' 수립 대상이다.

 이에따라 도는 이번 용역에서 재정분석 및 타 지자체와의 비교 분석 등을 통해 향후 5개년의 경영관리 계획을 수립해 경영 합리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용역진은 제주와 유사한 인구·면적의 지자체 5곳 이상을 선정해 생산원가, 톤당 원가, 톤당 요금, 요금현실화율 등 결산지표를 비교분석하고, 제주가 타 지자체보다 생산원가가 높은 원인을 도출하게 된다. 또 생산원가 감축 및 절감방안과 경영합리화 방안을 비롯해 하수도요금 현실화율 제고와 경영관리 효율화를 위한 방안도 제시한다.

 한편 환경부 '2018년 하수도 통계'에 따르면 제주도의 하수도 처리원가(총괄단위원가)는 2419.3원/㎥으로 전국평균(1228.3원)보다 높고,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평균요금은 474.3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은 19.6%(전국평균 45.5%)에 그친다. 이에 도는 지난해 하수도요금을 평균 35%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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