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해 두 번째 SFTS 환자 발생

제주 올해 두 번째 SFTS 환자 발생
서귀포시 79세 여성 26일 확진
  • 입력 : 2020. 05.27(수) 17:5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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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두 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27일 서귀포시 동부보건소에 따르면 관내에 거주하는 A(79·여)씨가 지난 26일 SFTS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거주지 근처 과수원 소독과 고사리를 채취 한후 지난 24일부터 발열과 근육통, 어지러움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아 SFTS 검사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4월부터 11월 사이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으로, 특히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 지역 고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관내 41개 마을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알리는 마을 방송을 매일 1회씩 실시하고, 현수막과 포스터를 게재해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마을 리사무장이 주민들을 찾아가 안내문을 전달하고 예방수칙을 설명하도록 할 예정이다.

 동부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8일 도내 첫 SFTS 환자인 84세 남성은 여전히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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