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한글서예로 꽃핀 양희은의 '한계령'

제주에서 한글서예로 꽃핀 양희은의 '한계령'
한글서예묵연회 정기전… 캘리와 만남 대중화 꾀해
  • 입력 : 2020. 05.27(수) 17:4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우리 글자인 한글이 태어난 지 어느덧 574돌. 종이와 먹, 붓을 이용해 한글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꾀한 전시가 있다. 한글서예묵연회(회장 오금림)가 '한글꽃 노래로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마련한 열다섯 번째 정기전이다.

지난 22일 막이 올라 6월 4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 먹글이 있는 집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전통 서예와 캘리그라피의 만남 등 변신에 나섰다. 제주를 대표하는 현병찬 한글서예가는 물론 대한민국미술대전등 전국 유수 서예공모전 초대작가들이 70여 점을 펼쳐놓고 있다.

이경미의 '한계령'.

강병상의 '바람이 분다'.

참여 작가들은 제주민요, 가곡, 가요 등을 여러 빛깔의 서체로 써내려갔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노사연의 '바램' , 조용필의 '일편단심 민들레야' ,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양희은의 '한계령',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이 화선지 위에 살아났다. 1.37m×2.7m 크기의 회원 합동작품 '제주어 노랫말'도 걸렸다.

한글서예묵연회는 그동안 우리가 갈고 닦아야 하는 말과 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꾸준한 전시 활동을 펼쳐왔다. 안중근 의사와 백범 선생의 유묵전, 세종대왕과 제주어의 만남전, 남북한 서예작품과 일본 서예작품으로 구성한 동북아 문자서예교류전 등을 열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22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