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남리 본향당' 향토유형유산 제30호로 지정

제주도, '한남리 본향당' 향토유형유산 제30호로 지정
26일 공고.... 향토유산 보존 주변정비 등 추진
  • 입력 : 2020. 05.26(화) 13:48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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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소재 '한남리 본향당'이 향토유형유산 제30호로 지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 22일 열린 제5차 도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한남리마을회가 신청한 '한남리 본향당'에 대한 향토유형유산 지정 신청건이 '원안가결'됨에 따라 지정 공고했다고 26일 밝혔다.

 '한남리 본향당'은 한남리 마을 주민들이 마을회의를 거쳐 본향당의 향토유형유산 지정 추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마을을 중심으로 보존하려는 의지가 크고, 매년 당굿이 열리고 있는 점, 본향당의 넓이와 주변 정비 상태 등 그 형태가 매우 우수한 점에서 향토유산적 보존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도는 '한남리 본향당'이 향토유형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한남리마을회와 함께 향토유산 보존을 위한 주변정비, 안내판 설치 등을 추진한다. 또 한남리 마을의 민간신앙이 고스란히 전승된 본향당의 보존 및 가치 홍보에도 나선다.

 '한남리 본향당'은 약 450년 전 설촌 당시부터 무속신앙에 의해 설치됐을 것으로 추정되며, 1820년쯤부터 현재 자리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200여평 넓이에 150여 년 수령의 팽나무 2그루, 제단 3개로 이뤄진 본향당에서는 매년 음력 2월 12일 가족의 무사안녕과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는 굿이 열린다.

 한편 향토유산은 국가·도지정문화재, 등록문화재,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지 않은 것 중 향토의 역사·예술·학술·경관적 가치가 큰 것을 말한다.

 현재까지 지정된 제주도 향토유산은 애월진성, 운주당지구 등 유형유산 29건, 시조창, 회심곡 등 무형유산 6건 총 35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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