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등산 중 삐끗’ 응급상황 대처방법

[열린마당] ‘등산 중 삐끗’ 응급상황 대처방법
  • 입력 : 2020. 05.26(화) 00:00
  •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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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낮의 기온이 20℃를 웃도는 등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되었던 야외활동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며, 점차 늘어나고 있는 등산객들을 볼 수 있다. 등산은 대자연 속에서 심리적 재충전과 함께 오랜 시간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고르지 못한 지면 상태나, 우천 후 미끄러짐 등으로 발목 염좌 사고의 발생이 빈번하다.

염좌란 관절 사이에 있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상되는 것을 일컫는 말로, 관절 인대에 가해지는 강한 충격이 원인이다. '그냥 살짝 삐었겠지'하는 마음으로 방치해서는 안 되며, 응급처치로 'PRICE 원칙'을 적용할 수 있다.

PRICE의 각 글자에는 이런 뜻이 담겨있다. P(Protection, 보호): 환부를 보호한다. R(Rest, 휴식):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I(Ice, 얼음찜질): 염좌 후 48시간은 얼음찜질을 적용해 붓기를 줄인다. C(Compression, 압박): 압박붕대를 이용해 압박하면 혈류량이 감소해 염증 발생 부위가 확대되지 않아 다친 부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E(Elevation, 올림): 누운 자세에서 발목을 심장보다 위로 올려 부종을 줄인다.

또한, 사전 염좌 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 방법이다.

첫째, 산행 전 준비운동은 필수다. 준비운동을 하면 체온을 높이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 근육과 관절의 부담을 줄인다.

둘째, 내리막 보행에 주의한다. 또한 등산 자세는 좁은 보폭으로 천천히 걷는 것이 좋고, 발바닥 전체가 땅에 닿게, 가슴-발끝-무릎은 일자가 되는 것이 좋다.

셋째, 배낭 부하로 인한 상해 유발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한다.

비상 시 응급처치 후에도 구조가 필요한 상황에 직면한다면, 119에 신고하도록 하자. 구조대가 신속하게 출동해 여러분의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희나 제주소방서 삼도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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