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 도시, 품격있는 제주 만들자"

"책 읽는 도시, 품격있는 제주 만들자"
5월 23일 아트센터서 대한민국 독서대전 선포식 열려
인생 책장 3명 추천도서 출발…올해의 책 북콘서트도
  • 입력 : 2020. 05.24(일) 17:2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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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한민국 독서대전 선포식에서 시민대표 10명에게 '올해의 책'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당도서관 제공

"자연과 인문 분야에 이어 책을 통한 대한민국 세계의 보물섬으로 거듭나는 행보의 첫발, 2020년 대한민국 독서대전 제주 개최와 책의 도시 제주를 선포합니다." 지난 23일 오후 2시 제주아트센터 대극장. 고희범 제주시장의 '힘찬 출발' 선언에 올해로 7회째인 '2020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사실상 막을 올렸다.

지난 3월 계획한 자리였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이날 비로소 선포식을 치렀다. 거리두기 준수에 따라 최소 인원인 100여 명만 참석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제주시·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는 김철용 제주시 우당도서관장의 대한민국 독서대전 경과 보고, 책의 도시 제주시 선포, 상징기 전달, '인생 책장' 안내, 올해의 책 전달, 후원 기관과 단체 소개, 올해의 책 중 하나인 '선량한 차별주의자' 일부 대목 낭독, 제주도립 제주합창단 특별 공연, 올해의 책 북 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인생 책장 첫 주자인 고희범 시장, 김대현 문체부 국장, 문종태 도의원이 추천 도서 선정 배경을 밝히고 있다.우당도서관 제공

고희범 시장은 독서대전 유치 배경에 대해 문체부의 2019년 국민 독서실태 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제주가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중에서 서울, 인천과 더불어 독서율, 독서량, 독서시간, 공공도서관 이용률, 독서 프로그램 참여율 등 5대 독서지표가 전국 평균을 웃돈 것이다. 고 시장은 "독서 지표는 물론 2017년 기준 인구 대비 도서관 수가 가장 많고 동네책방도 200여개 된다. 제주독서문화대전을 꾸준히 치르는 등 역량을 인정받아 삼수 끝에 작년에 선정되었다"며 "책을 읽는 품격있는 시민이 품격있는 제주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생 책장'은 고희범 시장, 김대현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 우당도서관 운영위원인 문종태 제주도의원이 첫 주자로 나섰다. 이들은 정혜신의 '당신이 옳다', 조원재의 '방구석 미술관', 박재희의 '3분 고전'을 각각 추천하며 제주도 지도 모양 책장에 책을 꽂았다. 인생 책장은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챌린지 프로그램으로 9월 4일 개막 전까지 추천을 받아 한 권씩 책장을 채워간 뒤 독서대전 한마당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민국 독서대전 제주지역 후원 기관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우당도서관 제공

독서대전을 앞두고 세계 책의 날인 4월 23일 발표한 '올해의 책'은 이번 전달식에 참여한 시민대표 10명을 출발점으로 삼아 전 국민 독서릴레이 형식으로 읽는다. 올해의 책은 성인 부문 김지혜의 '선량한 차별주의자', 청소년 부문 황영미의 '체리세우: 비밀글입니다', 어린이 부문 이현의 '푸른사자 와니니'다. 3명의 작가들은 선포식 현장을 찾아 짧은 북콘서트도 가졌다.

제주시는 선포식을 시작으로 '지금 우리, 책'이 슬로건인 독서대전 사전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추후 별도 홈페이지를 가동할 예정으로 현재는 우당도서관 사이트에 관련 내용이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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