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제주Utd 대전 상대 23일 첫승 도전

벼랑 끝 제주Utd 대전 상대 23일 첫승 도전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서 3라운드 진행
팬 7명 선정해 함성 녹음… 경기때 재생
  • 입력 : 2020. 05.20(수) 16:39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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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대전과의 홈경기에 앞서 제주를 응원하는 팬 7명이 함성을 녹음했다. 이 음성은 경기 당일 경기장에서 울려퍼진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로 벼랑 끝에 내몰린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첫승에 도전한다.

 제주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3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과 격돌한다. 지난 9일 홈 개막전에서 서울이랜드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제주는 16일 전남 원정에서 0-1로 패하면서 쉽지 않은 K리그2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대전은 제주와 더불어 우승 후보로 점쳐지는 팀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기업구단으로 전환한 대전은 황선홍 감독 지휘 아래 1부리그급 스쿼드를 구축한 상황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제주는 이번 매치를 앞두고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홈 어드밴티지 극대화 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키로 한다.

 먼저 무관중의 공허한 메아리를 뜨거운 주황색 함성으로 메운다. 팬들이 직접 모여 함성 음원을 녹음했으며, 경기 중에 환호, 탄식 등 경기 상황별 재생을 통해 선수들에게 팬들의 마음을 전달한다. 이는 기존의 응원 영상에서 음원만 따오는 형식이 아닌 실제 팬들이 응원 함성을 직접 녹음해 경기 당일 선수들에게 들려준다는 점에서 더 큰 생동감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주는 7명의 팬들을 선정했고, 사전 발열 체크까지 마치고 음원 녹음을 마친 상태다.

 아울러 팬들이 SNS 게시물에 댓글로 응원 문구를 남기면 일부를 선정해 경기 당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 현수막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집에 있는 제주유나이티드 관련 유니폼을 구단으로 배송하면, 무관중 경기 종료 시까지 N석 골대 뒷 편에 전시한다. 사용 후 다시 일괄 배송하며 추첨 후 소정의 상품도 증정한다.

 제주 관계자는 "아쉽게도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지만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응원이 필요하다. 팬들과 함께 승리를 향해 끝까지 뛰도록 하겠다"며 "이번 응원 이벤트가 선수들에게 힘이 되고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또한 코로나 19로 인한 다양한 변수를 극복하고 새로운 홈 경기 관람문화 정착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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