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창립 18돌 JDC, ‘환골탈태’만이 답이다

[사설] 창립 18돌 JDC, ‘환골탈태’만이 답이다
  • 입력 : 2020. 05.19(화)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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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의 중심 제주를 물류와 비즈니스 거점인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설립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창립 18돌을 맞았습니다. JDC는 그동안 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 첨단과학기술단지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해 왔습니다. 청·장년층을 위한 인재양성과 재취업 지원, 마을기업육성, 소외계층 나눔행사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 왔습니다.

그러나 JDC는 창립 18주년을 맞은 현재 도민들로부터 긍정보다 부정적 이미지에 더 휩싸여 있습니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수용토지 반환소송 패소, 헬스케어타운내 영리병원 허가 취소 등은 JDC 이미지 추락에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어진 신화역사공원 하수역류 사태는 도민사회에 "누구를 위한 대규모 개발이냐"로 부정여론 형성에 결정적이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JDC는 이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제주사회가 최근 오라관광단지조성사업, 송악산개발사업, 제2공항건설 등과 관련해 환경보전과 개발의 가치 사이에서 심한 몸살을 앓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대규모 개발이나 관광객 유치도 '환경보전과 도민 삶의 질 제고' 우선이라는 비전 앞에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지난 14일 JDC 미래전략관련 외부전문가 초청 토론회서 제기된 내용도 이와 상통합니다. 전문가들은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 수립 시 도민 삶의 질 증진과 연결, 출범 당시 비전인 '번영'의 관점으로 괄목 성장을 했으나 이제는 여러 변화요인을 감안해 '조화'의 관점으로 변경 검토, 제주의 질적 성장을 위한 JDC 역할 고민 등을 주문했습니다.

JDC는 더 늦기전에 제주만의 고유한 가치를 바탕으로 진정 제주인을 위한, 제주의 기관으로 '새 틀'을 짜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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