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형사과장 사칭 수억 가로챈 60대 구속

경찰서 형사과장 사칭 수억 가로챈 60대 구속
피해자 3명 2억7000여만원 편취
  • 입력 : 2020. 05.15(금) 13:57
  • 이상민 기자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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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청와대 자문위원과 경찰서 형사과장을 사칭해 수억원 대 사기 행각을 벌인 60대 남성이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박모(64)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 사이 경매 부동산에 투자하면 투자금의 2배 수익을 올려 주겠다고 속여 보험설계사 B(66·여)씨와 B씨 아들 등 피해자 3명에게 모두 2억7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을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을 지낸 청와대 자문위원이라고 사칭하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A씨는 가로챈 돈으로 채무를 갚거나 생활비로 썼다.

A씨는 전과 26범으로 이전에도 경찰을 사칭해 2차례 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범행은 누범기간에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 등 공무원을 사칭하거나,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를 유도할 때 일단 의심해 권유하는 상품이 실제 존재하는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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