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 '제주형 지역화폐' 만든다... 연내 도입 주목

획기적 '제주형 지역화폐' 만든다... 연내 도입 주목
원희룡 23일 도정질문서 강조 "직접 TF 총괄"
"전국서 가장 발달·중국 수준의 획기적 설계"
  • 입력 : 2020. 04.23(목) 14:5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올해 안 전국서 가장 발달한 형태, 나아가 중국서 통용되는 수준의 획기적 '지역상품권 직접 발행 제도' 도입을 공언해 귀추가 주목된다.

 원 지사는 23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38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 셋째 날, 문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1동·이도1동·건입동)의 '지역화폐(지역상품권)' 정책 구상을 물은 질문에 "제주도가 직접 발행하는 지역상품권 제도를 전국에서 가장 발달한 형태로 본격 연구해서 가급적 올해 내로 도입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제도 도입을 위한 TF를 직접 지휘, 총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지역화폐'의 일종인 지역상품권의 직접 발행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당시 도는 현재 사용범위와 활용도가 제한적인 지역상품권을 도내 금융기관을 통해 판매하고,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가맹점을 점차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도정질문 답변에서 관광 마케팅 관련 멤버십 포인트와 이른바 '핀테크' 연계, 모바일 상품권 결제 기능과 가맹점 확보 방안 등 큰 틀의 발행 구상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원 지사는 "제주는 관광산업, 국제도시기 때문에 제주관광의 마케팅과 관련된 멤버십 포인트를 결합시키면 전국에 없는 형태가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이른바 '핀테크' 등 첨단기술 도입과 가맹점 확보 방안도 언급했다. 이 세가지를 결합시켜 관광수입 유입으로 이어지는 고리로 연구하겠다는 것이다.

 원 지사는 "모바일로 상품권을 선물이나 인센티브로 주고받을 수 있는 결제기능까지 하면 아마 지금 중국에서 통용되는 수준의 획기적인 제도가 나올 것이라 본다"면서 "시장상인연합회가 협조하기로 한만큼 대대적인 제주의 마케팅 인프라로써 설계해보겠다"고 자신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99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