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후보 내조 24시] 제주시갑 선거구

[4·15 총선 후보 내조 24시] 제주시갑 선거구
총선 후보 배우자들이 전하는 마음… ‘가족은 나의 힘’
  • 입력 : 2020. 04.08(수) 2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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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 부인 강혜선씨 “남편은 제주도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 부인 강혜선씨(왼쪽부터 세번째)가 시민들과 손을 맞잡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송재호 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기호 1번)의 부인 강혜선씨는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른 아침 출근길 인사를 비롯해 주요 유세장을 후보와 함께 하는 송 후보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조력자다.

 강씨는 "혹시 남편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지 몰라 두 번 세 번 꼼꼼히 챙기고 있다"며 "유권자들의 의견을 하나라도 더 듣기 위해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에는 제주시오일시장을 찾아 유세에 나선 송 후보와 함께 상인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할 때는 손을 꼭 잡고 묵묵히 응원하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선거사무소를 방문하는 지지자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강씨의 몫이다. 숨 가쁜 시간의 연속이지만 강씨는 남은 선거운동기간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강씨는 "남편은 제주도와 가족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처음 출마 이야기가 나왔을 때 조금 불안하기도 했지만 제주도를 사랑하는 남편의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언제나 남편 옆에서 든든한 조력자로 함께하고 남편이 유권자와의 약속을 잊을 때는 엄격한 감시자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은지기자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 부인 이애숙씨 “마지막이라는 절실함으로 최선”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 부인 이애숙씨가 장성철 후보와 함께 큰절 거리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장성철 후보 캠프 제공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기호 2번)의 부인 이애숙씨는 이번 선거가 마지막이라는 절심함으로 지원사격에 나서고 있다. 어느 때보다 커진 간절함으로 과거 조용한 마을 유세 지원에서 벗어나 후보 일정과 함께하길 마다하지 않는다. 그렇게 매일 후보와 함께 큰절 거리인사에 나서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굳이 큰절까지 해야겠냐는 불편한 시선도 있지만, 일관되게 진행해 온 큰절 인사의 진정성을 알아주시지 않을까 하는 간절함이 더 크다.

 이씨는 "선거철에만 반짝 나타나고 평소에는 멀리 있는 정치인을 원하는 분들은 없을 거예요. 항상 도민을 섬겨야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큰절 거리 인사가 정치인으로서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도민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몸으로 온전히 전달하는 후보의 의지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21대 국회의원선거 출마는 저희에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뛰고 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씨는 "남편이 이번 선거에서 도민의 선택을 받아 고향제주에 진심으로 봉사하고자 하는 꿈이 실현되길 바란다"면서 "마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은지기자

정의당 고병수 후보 부인 김이선씨 “남편의 진심 알리려 노력할 것”

정의당 고병수 후보 부인 김이선씨(왼쪽)가 유권자들을 만나 고병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고병수 후보 캠프 제공

제주시갑 정의당 고병수 후보의 배우자 김이선씨는 요즘 하루하루를 정신없이 지내고 있다. 8일 오전에도 신광로타리에서 아침 인사와 오후에는 지역구 일대에서 거리유세를 벌이는 등 유권자들을 만나 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씨는 "남편이 항상 어렵거나 본인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것에 대해 많은 힘을 쏟는 사람이라는 것을 대학교 때부터 알고 있었다"며 "20년 동안 의사생활을 하면서도 의료봉사활동, 해외 재난 구조 현장을 가는 등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이어 "남편이 너무 바쁘다보니 잘 챙겨먹지 못해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안되더라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남편의 진심을 알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석기자

무소속 박희수 후보 부인 고순옥씨 “올바름이라는 가치관 보여줄 것”

무소속 박희수 후보 부인 고순옥씨가 유권자들에게 박희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희수 후보 캠프 제공

제주시갑 무소속 박희수 후보의 부인 고순옥씨는 한경면부터 한림, 애월읍 그리고 제주시내 일대까지 거리유세를 벌이면서 박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는 든든한 조력자이다. 고씨가 이번 선거를 준비하면서 느낀 것은 민주주의가 사라진 제주 사회의 모습이다.

 고 씨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반장을 뽑더라도, 학생들 스스로 후보를 추천하고 투표를 통해 반장을 선출하는 민주주의 과정을 거친다"며 "그러나 이번 제주시갑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 과정에서는 남편이 여론 조사 지지율 1위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선이 실시되지 않았고, 다른 후보자가 전략 공천됐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과정은 박 후보와 고씨가 더욱더 선거 활동을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고씨는 "아직도 이렇게 불공정한 일이 존재한다는 것은 미래의 후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지 않겠다고 느꼈다"며 "남편과 함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세상에 올바름이라는 가치관을 함께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씨는 이어 "후보자가 걸어온 길을 보면 알겠지만, 항상 시선은 낮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향했고 권력 등과 야합하지도 않았다"며 "남편이 국회에 가서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길 유권자분들에게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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