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 "법 무시 원희룡 지사는 사퇴하라"

민주당 제주도당 "법 무시 원희룡 지사는 사퇴하라"
미래통합당 최고위 발언 공보관실 통해 배포 선거법 위반 논란
  • 입력 : 2020. 03.19(목) 15:2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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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19일 논평을 통해 "제주도민과 법을 무시하는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민에게 사과하고 스스로 책임져야한다"면서 "진정 원 지사 본인이 선거법을 위반하면서까지 선거에 임하고 싶다면 제주도지사직을 사퇴해 정정당당하게 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이날 "어제 뉴스를 통해 원희룡 지사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다시 나왔다. 지난 달 17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에서 참석해 발언한 내용을 제주도 공보관실을 통해 언론에 배포하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저지른 것"이라면서 "이는 제주도정을 도민을 위한 행정기관이 아닌 자신의 사조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행동이며, 공무원을 도민이 아닌 자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원 지사의 선거법 위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지방선거 당시 사전선거운동으로 80만원의 벌금형으로 간신히 지사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선거법상 기부행위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은 제주도민과 법을 너무나 우습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도당은 "지금 당장 원 지사는 자신의 선거법 위반에 대해 제주도민과 공직사회에 사과와 함께 책임지기를 바라며, 도지사의 역할이 무언지도 모르는 공보관에게도 분명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면서 "더 이상 제주도정을 사조직으로 만들어 제주도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지 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선관위는 원 지사의 미래통합당 정당 활동을 제주도가 언론에 홍보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판단해 이달초 해당 부서에 경고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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