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 윤주경·이종성·최승재 등 당선권 재배치

미래한국당 윤주경·이종성·최승재 등 당선권 재배치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관위원장 밝혀…우원재·권애영 등 탈락, 김정현 잔류
  • 입력 : 2020. 03.19(목) 10:5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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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에서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이종성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등 미래통합당의 영입 인사들이 '당선권'으로 여겨지는 20번 안쪽으로 재배치됐다.

 대신 자질 논란이 제기된 당선권 인사 중 유튜브채널 '호밀밭의 우원재'를 운영하는 우원재 씨, 권애영 전 자유한국당 전남도당위원장 등은 탈락했다.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잇따라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공 위원장은 "(기존 명단에서) 4명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애초 1명만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에서 물러난 것이지만, 5명 이상의 전면적인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보는 통합당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1번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2번 신원식 전 육군수도방위사령관은 유지된다.

 21번에 배치됐던 윤주경 전 관장(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은 3번으로 끌어올렸고,22번이던 이종성 전 사무총장도 당선권에 넣었다고 공 위원장이 밝혔다. 애초 명단에 없던 최승재 회장도 당선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비교적 후순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 위원장은 "득표 차원에서 그분들은 저희가 놓쳤던 부분이기 때문에 수정·보완하기로 전원 합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원재 씨, 권애영 전 위원장, 이경해 바이오그래핀 부사장 등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가 제기됐던 인사들은 당선권 밖으로 밀려났다.

 다만 5번인 김정현(31·여) 법률사무소 공정 변호사는 유지됐다. 공 위원장은 김 변호사 잔류 이유에 대해 "20·30 많은 분이 지원했는데, 정당 관련 활동하는 분이 많았다"며 "(국회는) 입법 기관이기 때문에 변호사 훈련을 받고 보수주의 이념이확고한 변호사들 넣는 것이 정당 출신보다 낫다는 판단을 내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14번 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국장도 잔류했다.

 이같은 수정 명단은 이날 선거인단 투표를 통과하면 오후 중 최고위의 추인을 받을 계획이다.

 공 위원장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될 가능성에 대해 "그런 것은 거의 없다"고예상했다.

 그러나 미래한국당 최고위와 모(母)정당인 통합당에선 수정 명단에 대해서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기류가 강하다. 통합당은 애초 '5명 이상의 전면적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선거인단 투표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거론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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