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새소득원 발굴 박차... 올리브 노지재배 가능할까

농가 새소득원 발굴 박차... 올리브 노지재배 가능할까
제주도농기원, 새소득원 가능성 검토
신품종 나물콩 '아람'은 농가보급 본격
  • 입력 : 2020. 03.04(수) 15:43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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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이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소득작목 개발 및 개발을 위해 노지재배가 가능한 아열대과수 '올리브' 품종선발 연구에 착수한다.

 제주도농기원은 올해부터 2021년까지 2년간 노지재배 가능한 용도별(기름, 절임 등) '올리브' 품종을 선발하고 새소득원으로의 가능성을 검토한다고 4일 밝혔다.

 올리브는 기름으로 추출 또는 절임용(피클)으로 이용되는 농작물이다. 최근 웰빙 기조에 따라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된 올리브유 소비 증가에 따른 수입량도 2010년 1만1000톤에서 2019년 1만9000톤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에 따르면 제주지역에는 코로네키, 프론톨로 등 5품종의 올리브 노지재배 가능성이 확인됐고, 올리브 재배지역은 북위 30°~45°, 남위 30°~45°로 제주지역도 온난화 추세에 따라 상업적 재배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일본의 소도시인 소도시마에서는 올리브섬이라 불리 정도로 관광작물로 올리브를 육성 재배하고 있으며, 체험관광을 비롯해 기름, 피클 등 다양한 가공제품을 개발 판매해 지역의 주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도내에는 현재 2농가가 재배하고 있다. 노지재배 시 경영비 부담이 적어 앞으로 재배면적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기름, 절임 등 용도별 적정 품종을 선발해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게 품종 선택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농기원은 시험연구 포장에서 루카, 미션 등 12품종에 대해 품종별 생육, 과실 특성, 착유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도농기원은 농업인들이 '아람콩' 종자 조기 공급을 요청함에 따라 지난해 시범단지에서 생산된 종자 8.7톤을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올해 시범단지 규모를 15ha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도농기원은 지난해 생산한 '아람콩'을 올해 2월 콩나물 가공 7개 업체를 대상으로 콩나물콩 가공적성 검정을 한 결과 기존 '풍산나물콩'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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