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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지웅씨 MBC 기획조정본부장에 발탁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20. 03.04. 15: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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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웅 MBC기획조정본부장.

제주 출신의 MBC 강지웅(54) PD가 MBC 이사 겸 기획조정본부장에 취임했다.

 강 본부장은 지난 2일 상암동 문화방송 M 라운지에서 열린 박성제 제35대 MBC 사장 취임식을 통해 취임인사와 더불어 향후 경영기조를 밝혔다. 기획조정본부장은 MBC 예산과 정책을 총괄하며, 전국 16개 지역사와 계열사간 협력 업무도 담당한다.

 강 본부장은 제주제일고(28회)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MBC PD로 입사했다. 제주 삼영교통 창업주인 강재업씨의 차남이며, 현 강지윤 대표의 동생이기도 하다.

 강 본부장은 2007년 11월 PD수첩을 통해 삼성 비자금을 폭로한 김용철 전 삼성 구조조정본부 법무팀장의 이야기를 '시사집중' 코너에서 집중 조명하는 등 현안을 파헤쳤다. 또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신천지를 다룬 '신천지의 수상한 비밀'이라는 타이틀로 취재했다.

 강 본부장은 2008년 상반기엔 미국 연수를 마치고 복귀했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4대강 사업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결방사태를 맞는 등 풍파를 겪었다. 특히 태안 기름 유출사고와 관련한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는 '쥐꼬리 보상의 이유'라는 문구의 '쥐꼬리'가 이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간부들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시사교양국 PD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김재철 사장에 강력 항의했는데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 강 본부장이었다. 그는 노조 사무처장이던 2012년 4월2월 결국 해직통보를 받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승호 PD가 MBC 사장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2017년 12월 회사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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