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새해가 두 달째 접어들고 있다. 애월읍 관내 이웃돕기를 통해 생활이 어려운 가구에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려고 한다.

지난해에도 여러 업체와 독지가 분들이 후원의 손길을 보내왔다. 연초부터 분기마다 쌀, 라면, 참치 등의 식료품을 대량으로 보내주는 전력업체가 있어 많은 가구에 지원을 할 수 있었고, 한 축산업체는 돼지고기를 34개 마을 경로당에 기부해 어르신들이 모여서 식사가 되도록 했다.

또 김치생산업체에서는 8년 동안 김치나눔행사를 개최해 복지시설, 경로당 및 마을 곳곳의 소외된 가구에 해마다 5000만원 상당의 김치를 전달했다. 이 행사는 애월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및 여러 단체가 참여해 직접 김치를 담그고 전달해 함께하는 이웃돕기를 실천하는 장이 됐다.

개인적인 독지가 분들도 후원금과 후원물품을 기부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후원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가구에 경제적·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가정방문 및 안부확인을 통해 이웃들의 생활을 알게 됐고, 사회안전망 확보에도 기여했다.

새해에는 반가운 소식이 추가됐다. 관내 공기업과 애월읍이 복지자원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 협약을 통해 led등 교체, 후원물품 지원 등이 이어질 계획이다.

후원물품을 전달받고 환한 얼굴로 반겨주고 고마워하던 주민들의 마음을 작년 한 해 이웃돕기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전한다. 올해에도 소외돼 어렵게 생활하는 가정에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생활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동헌 제주시 애월읍사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