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중 제주지역 주택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1% 상승했다. 이 기간에 전국적으로 거래량이 101.5% 급등한 가운데 전남(-5.3%)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1월 주택 매매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에서 1월 중 이뤄진 주택매매건 수는 888건으로 지난해 1월 792건보다 96건 늘었다. 반면 전달인 지난해 12월의 1003건에 비해서는 115건(-11.5%, 전국평균 -14.4%) 줄었다. 지난 5년 1월 평균치에 견줘서는 23.0%(전국평균 +57.9%) 하락했다.
제주지역에서 지난 1월 한달간 이뤄진 전월세 거래량은 1404건으로 지난해 1월의 1306건보다 98건(7.5%) 증가했다. 또 전달인 지난해 12월 1189건에 비해 215건(18.1%)이 늘었다. 5년 1월 평균치에 견줘서도 31.5% 높다.
전월세거래량이 매매거래량보다 많은 이유는 높은 부동산 가격이나 투자 손실에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이 10만건을 넘어서며 부동산거래 신고제가 시행된 2006년 이래 1월 중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0만1334건이 거래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만286건 대비, 2배 수준이다. 5년 평균치 6만4173건보다 57.9% 늘며 정부가 부동산거래 신고제를 시행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