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적으로 오피스 투자수익률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유독 제주만 급락하며 전국 최저치를 보였다.
19일 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연간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7.67%로 2018년(7.61%)에 견줘 0.06%p 상승했다. 2008년(13.74%)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지역의 지난해 연간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2.40%에 그쳤다. 전년(6.52%)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국 평균 수익률의 1/3수준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다.
상가정보연구소는 제주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오피스 등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 및 수요도 위축되면서 전반적인 수익률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에서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서울(8.78%), 경기(8.60%), 인천(7.43%), 대구(6.79%), 부산(6.09%) 등의 순이다.
한편 지난해 4분기(10~12월) 기준, 도내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료(㎡당)는 중대형상가 1만2700원(-0.82%), 소규모상가 1만2200원(-1.19%), 집합상가 1만700원(-1.34%), 오피스 4600원(-0.07%) 등으로 모든 건물유형에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상업용 건물을 갖고 있는 건물주도 그 수익률은 2%대를 보이면서 금융권 이자수준에 머물고 있다.